- 달러-원 환율이 1997년 이후 약 10년에 걸친 오랜 하락추세 속에서도 한 차례의 상승기가 있었다. IT경기 버블이 붕괴된 이후 세계경기 후퇴가 본격화되었던 2001년도 전후였다. 당시에도 FRB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2000년들어 6.5%까지 인상했던 연방기금금리를 2001년말 1.75%까지 급속히 인하하는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었고 세계경기 후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 경기후퇴를 탈출하려는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낳은 부동산 경기 버블이 붕괴된 지금은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기의식까지 더해져 세계경기 후퇴의 골이 IT경기 버블 붕괴 이후 보다 더 깊어졌으면 깊어졌지 덜 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IT경기 붕괴 이후 첫해였던 2001년 세계경기 후퇴와 더불어 국내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었던 경험을 회상해 볼 때 향후 상당 기간 국내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점을 유추해 볼 수 있겠다.
- 1997년말 장중 한때 2,000원에 육박하던 달러-원 환율이 그 후 약 3년에 걸쳐 1,100원대까지 하락한 후 2,001년 들어 1,365.0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것이 이 같은 세계경기 후퇴와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국가부실로 전이되는 지금의 사태가 국가간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 10월들어 비이성적으로 급등했던 것에 대한 하향 조정장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으나 해외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 환율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각국 금융당국의 노력이 증시에 반영되는 것도 어느 순간에는 마무리될 것이다. 그것이 마무리 된 후 글로벌 증시가 침체로 가고 있는 세계경제에 관심을 이동시킨다면 달러-원 환율은 또다시 상승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증시는 금일 예정된 연준의 베이지북
내용, 제조업 지수 등과 같은 경제지표들을 계기로 오늘밤이라도 당장 침체로 가고 있는 미국경제에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 금일 예상 범위: 1170.00 ~ 123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