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시장은 금통위에서 8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5.25%로 정해진 후 추가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 강세 플레이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꾸준히 순매수하자 국내 기관들도 이에 끌려가며 강세장에 동조했다.
이 때문에 3년물 국고채 금리는 5.70%까지 하락하며 기준금리와 스프레드가 0.3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이번주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좁혀진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적정 금리를 탐색해 가는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4.52달러 하락한 115.20달러를 기록한 점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욱이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국채선물을 매수, 누적 순매수가 2만5000계약에 달한 것도 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FRN 발행과 관련, 현물과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IRS를 페이하는 세력이 있는 것도 시장에 매수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8월10일 오후 10시4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 5.61%-5.82% 예상‥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 35bp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채권금리를 설문조사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61%-5.82%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주 종가인 5.70%에 비해 아래로는 0.09%포인트, 위로는 0.12%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5.63%-5.8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지난주 종가인 5.72%에 비해 아래로는 0.09%포인트, 위로는 0.13%포인트 열어 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모두 아래보다는 위로 금리 폭을 열어 놓아 이번주 채권금리가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가 열린 7일 전후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이틀 전인 5일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76%에서 6일 5.70%로 0.06%포인트가 하락했고 금통위 당일에는 5.66%로 하루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5.25%로 정해짐에도 불구,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대해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그 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통위 전부터 생긴 기대감은 금통위 당일날과 그 후에도 이어졌고, 특히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거세지면서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런 기대는 국내기관보다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더욱 강하게 형성됐다. 외국인들이 금통위를 전후로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기관은 외국인에 끌려 매수에 동참하거나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이를 잘 말해줬다.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주도적으로 순매수하며 누적 순매수를 2만5000계약까지 늘림에도 불구하고 적정 금리 스프레드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선으로 내려앉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는 35bp로 대폭 좁혀졌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면 어느 정도 적정하다고 할 수 있는 스프레드이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이런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만큼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유가 배럴당 150달러에도 소비자물가 6%대 전망 속속 제기
금리가 더 내려가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
국제유가의 향배에 대해 자신할 수 없는 데다 최근 유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물가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4.52달러 하락한 115.20달러를 기록했다.
이 점은 분명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지적했듯 국제유가의 전망을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데다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달러 이상 급락했지만 당초 한은이 전망한 80달러 선보다는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장 참자들이 고민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가급등의 여파가 물가에 반영되고 또 향후 반영될 것이 염려되는 점이다.
지난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는 12.5% 상승,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비자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8월 소비자물가는 6%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은행채 발행 재개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
은행채 신고발행제로 이번주부터 은행채가 대거 발행되기 시작한다. 이달 중에만 모두 4조2000억원 정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채 금리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국고채 대비 은행채 금리 스프레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쏟아지더라도 이를 받아줄 데가 없다면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91일물 CD금리가 5.75%까지 상승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이보다 낮은 상황에서 CD금리가 5.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고채 금리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채권시장은 다소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