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불기 시작한 반도체불황이 여전히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실적을 대체하던 LCD시황마저 불안, 하반기 실적불안감이 키웠던 게 사실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하의 추세가 지속되면 삼성전자의 이익 기대치 하향을 극복할 것"이라며 "결국 국제유가 내림세는 이익 하향 조정이라는 부정적 요인을 상쇄하고 주가의 반등국면을 좀 더 지속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7월 초 배럴당 140달러 후반대 고점에서 이달 5일에는 120달러 이하로 하락, 지난 4월말~5월초 수준으로 접근한 상태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세는 휴대폰과 TV PC등 종합 IT 업체인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8월 반도체 가격 하락과 LCD 7~8월 15~20%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3/4분기 이익 기대치는 더 낮추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단기적으로 유가 흐름에 더 영향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5개월간의 유가흐름과 삼성전자 주가흐름은 120달러 임계점과 이익 기대치의 급격한 변화라는 2가지 변수에 따라 움직였다고 볼수 있다.
4월말부터 5월초 시기의 경우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하까지는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이라는 큰 그림과 LCD/휴대폰의 이익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시기였다.
또 5월~6월초에 국제유가가 120달러이상을 상회했으나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2조3000억원 이상되고 하반기 기대감이 2조5000억~3조여서 주가는 60만원 후반~70만원 중반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하반기 6월 중반부터 2분기 기대치가 2조3000억~2조대로 낮추어지고 유가가 7월에 들어 140달러를 돌파한 시점에서 LCD/휴대폰에 대한 하반기 기대치 하향과 2/4분기 실적 전망 2조 이하가 대두됐다.
주가는 50만원 중반에서 바닥을 확인했으나 최근 2분기 실적 발표후 하반기 분기별 이익이 1조8000억~1조5000억원까지 낮추어지면서 주가 모멘텀은 일단은 상실된 상태였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20%하락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재차 큰폭 하락하면서 그 원인이 경제성장율 둔화라는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가는 그러한 수요 감소 가능성에 따른 영향을 상당부문 미리 반영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8월 DRAM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9월이(올림픽 이후 계절적 수요 여부) 변곡점이지만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어서 반도체 이익 확대 속도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분기 평균 1조 이익을 창출한 LCD 경우 패널 시장 가격이 2/4분기 들어 7, 8월 현재까지 이미 평균 20% 하락하면서 대만업체 영업이익율이 5% 전후(지난분기 15~20%)까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삼성전자의 LCD 부문 이익도 당초 15% 가까운 이익율에서 (2/4분기 21%) 10%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최소한 단기적으로 주가는 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한 이익 하향 조정이라는 부정적 요인은 상쇄될 것으로 보여 주가의 반등국면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67만~70만원(2008년 PBR 1.7배, 2008년 PER 11배 수준)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