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급락으로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를 늘려나감에 따라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6%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84%로 같은 폭 하락한 채 마무리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6틱 상승한 105.78에 마감됐다.
채권시장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거나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놨다.
물가 못지 않게 경기둔화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국은행이 경기둔화를 더욱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면 금리 동결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속속 제기됐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에는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내내 강세 분위기를 지속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한 차례 인상되는 데 그치더라도 콜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가 50bp 정도로 줄어드는 것인 만큼 채권 매수는 제한됐다.
이 때문에 채권 가격은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를 늘려나감에 따라 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가 짙어진 채 마무리됐다.
이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는 특별한 방향이 있다기 보다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베팅인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분석했다.
오늘 하루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075계약, 투신은 797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2083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들이 막판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해 장이 강해졌다"면서 "이들은 미국, 유럽 등이 금리를 동결한 데다 국내도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매수에 베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아직도 조정시 매수 관점이 강하다"면서 "금리 스프레드가 다소 부담일 수는 있겠지만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고 말 거나 동결된다는 전제가 있다면 매수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브로커는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사실 못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에 의존에 거래를 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