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대내외 악재가 크게 불거지지 않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점도 한 몫했다.
다만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하루변동폭이 2원이 채 되지 않는 좁은 레인지 거래가 이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수요가 약화되는 분위기라 1000원 초반 선으로 하락하되 1000원이 하향 돌파되지는 않는 좁은 범위의 등락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는 28일 오후 5시 2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6.00원으로 전날보다 3.2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8월물은 1006.90원으로 전날보다 4.6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06.9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3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면서 변동폭이 줄어드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일중 변동성이 1.80원에 불과한 제한된 거래 패턴이 이어졌다. 장중저점이 1005.10원으로 기록했고 장중고점은 1006.90원으로 형성됐다.
전체적으로 1005원 부근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1010원 근처로 레벨이 올라갈수록 매물대 압력이 가중되는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중 경상수지는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 3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국내 펀더멘털의 개선은 장초반 환율의 하락흐름으로 일시 작용했으나 장 전체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국내증시는 1600선을 소폭 밑도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28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는 환율의 하방경직성에 영향을 끼치면서 1005원대에서 장을 받쳐주는 환율 흐름에 일조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9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9일 매매기준율(MAR)은 1006.2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큰 폭의 변동폭이 제한되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시중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적고 경상수지 흑자 소식이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며 "스왑시장에 당국이 개입을 한다는 추측이 있을 정도로 당국은 다양한 형태로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거래량이 부진해 변동성도 적게 나와 실망스런 딜러들이 매매에 소극적인 면도 있다"며 "1000원대 초반 거래에서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증시가 좋은 상황이고 위아래 변동성이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개입경계감이 이어지고 경상수지도 흑자로 나타나 수요 사이드가 약화된 느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당분간 1000원 밑으로는 좀 힘들어 보이고 국제유가도 떨어지고 있어 1000원 초반에서 박스권 등락이 유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