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흥국 중앙銀, 볼커 스타일 따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신흥경제국 중앙은행은 공세적인 완화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보다는 과거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시기를 극복한 폴 볼커(Paul Volcker) 전 의장의 스타일대로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월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7일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은 일련의 월가 경제 전문가들이 "독자적인 통화정책 구사가 불가능한 신흥경제국의 통화정책이 물가 급등 여건 속에 너무 경기부양적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신흥국들이 성장과 물가 두 가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가 지극히 어렵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없으면 결국 경기 경착륙을 통한 파괴적인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분히 선진국 중심의 시각이면서, 또한 신흥국들의 고통없이는 이번 위기 국면이 해소될 수 없다는 비관론이 스며있는 것으로 보인다.


◆ 독자적 통화정책 부재, 위기 대응에 한계

현재 많은 신흥 국가들이 달러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버냉키가 20년 만에 가장 공세적인 완화정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페그제를 고수하는 신흥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 세대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이들 국가의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상황이란 얘기다.

JP모간체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그 동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흥국들의 평균 실질금리는 2.3%로 지난해 평균 3.7%에 비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이들은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이 되려면 금리가 수 %포인트는 더 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버드 프리어-완데스포드(Robert Prior-Wandesforde) HSBC의 이코노미스트도 신흥국 당국들이 손 놓고 기다리지 말고 "금리를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유력 경제컨설팅업체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의 내리먼 베라베시(Nariman Behravesh)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사장은 "신흥국들은 볼커 전 의장이 80년대 단행해던 것처럼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과감한 신흥국들의 긴축 정책만이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주요 신흥경제의 경기 과열 양상을 완화시킬 것이며, 또 상품 가격 급락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볼커 스타일='경기 침체 불사'

월가 전문가들이 처방하는 볼커 스타일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제 성장은 일단 포기하라는 주문에 가깝다.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낸 폴 볼커는 당시 미국의 살인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타개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1980년 인플레이션이 15% 이상 급등하자, 볼커는 기준금리를 20%까지 인상,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1930년대 이후 가장 깊은 침체 시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임명한 지미 카터와 뒤이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긴축 통화정책을 지속해 1981년에 13.5%에 이르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83년에는 3.2%로 낮췄다.

스티븐 젠(Stephen Jen) 모간스탠리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양쪽 모두 안정을 달성하기가 극히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자칫하면 아시아 자산시장, 증시와 통화가치 모두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국들이 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 보다 높게 인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현재 실질 금리가 제로 수준인 중국은 그 수준을 8%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젠은 "효과적인 전략이 부재할 경우 경기 경착률을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로 귀결될 수 있다"며, "최근까지만 해도 금융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보던 신흥시장의 입지가 완전히 바뀔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