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9포인트(0.46%) 상승한 1747.35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05포인트 하락한 622.15.
코스피는 10포인트 이상 갭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장중 한때 173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반등에 성공,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21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365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5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에서 1276억원 순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을 유지한 '전기전자' '통신' '전기가스'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BDI지수악화로 하락한 해운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와 '기계'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자동차주들의 선전으로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종목별로는 실적모멘텀이 살아있는 IT업종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6%와 1.87% 상승했고, 자동차업종의 현대차와 기아차도 1.40%와 3.93%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국민은행도 3.82%와 1.82% 상승하며 모처럼 은행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BDI 지수가 하락하면서 현대중공업과 한진해운이 2.92%와 2.23% 빠졌고, 중국증시의 연이은 하락세로 POSCO와 두산중공업도 0.55%와 3.03%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일 급락세가 진정되며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에 의미를 두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장중변동성을 키운 선물옵션만기일도 마무리되고 대내외적인 변수도 최악의 상황은 넘어섰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월말 이후 2/4분기 기업들의 실적개선을 기대하며 매수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유가 등 거시변수의 변화추이는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변수지만 여러 정황상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반등으로 하락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걱정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세는 올해 5~6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본다"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위원은 "주가하락으로 현재 시장 PER은 채 11이 안되는데 이는 2006년말이나 2007년초 수준에 해당한다"며 "당시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현재에서 주가하락은 제한적"이라고 관측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대내외적인 불안변수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지만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라며 "국내기업들의 분기별 예상실적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위원은 "오늘 금융주와 IT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 올해 3월 상승세로 전환하기 직전과 유사하다"며 "베어스턴스 파산 이후 급락한 증시가 이후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양호하면서 반등한 것처럼 다음주 발표될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니의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경우 상승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