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2~3달 사이에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점도 국고채 금리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는 위와 아래 모두 열려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매달 상황을 봐가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뜻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경제의 큰 흐름에 따라 금리가 움직이기 보다는 시장의 기대와 수급이 많은 작용을 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이 총재는 "지금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경제의 큰 흐름에 따라 금리가 움직인 게 아니고 시장의 기대와 수급에 따라 금리가 움직인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5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으니깐 반작용이 일어나 낮은 금리가 높은 쪽으로 수정되고 있고 세계 금리도 낮은 데서 위로 올라가며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시장 정보가 통화정책 결정에 충분히 활용되고 있다"면서 "단지 우리는 금리 방향이 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에서 단기적인 수급이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가 상방리스크가 경기 하방 리스크보다 크다는 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매달 상황을 봐가며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금리 위와 아래 모두를 열어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는 "금리는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면서 "현재 경기 성장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이게 언제 다시 반등할지 모르고 물가상승률도 반년 사이에 누적이 돼 상당기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다 고려하고 매달 상황을 봐가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라면서 "단지 금리라는 것은 위와 아래 모두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가격에 나타나고 있는 점도 있지만 실제로 가격 동향이 어떻게 움직이고 정책당국이 어떤 움직임을 갖느냐에 따라 기대심리가 생겼다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이런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금리 정책이 실제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볼 때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염두해 두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