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은정 기자]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취임 후 잇따라 영입하는 외국인 임원 영입에 대해 단순한 외국인 영입이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경영직에 대한 주의를 많이 기울이면서 투자를 단행해왔다.사업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기능별 전문성에 대한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기능별 역량이 세계수준이 되지 않으면 경영도 세계 수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분야의 세계 최고 인력을 임원으로 배치하다보니 외국인 임원이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외국인 임원들은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남 부회장은 "영입해 온 각 분야의 외국인 임원들이 LG전자에 대해 잘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 칭할 정도로 개선기회를 발견했다는 의견이 많다"며 "기업 내부의 구매나 마케팅 등의 사원들이 최고 수준에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임원의 대거 영입에 따른 우려도 없지 않다.
남 부회장은 "외국인 임원의 영입으로 우려 되는 점이 있다"며 "사원들이 외국인 임원의 영입으로 동기가 저하된다든지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500명정도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긴다"며 "예를 들어 해외현지법인장을 꿈꾸던 차장 부장급 인사가 현지법인장을 외국인으로 영입한다는 소식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 부회장은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는 등 다각도에서 향후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최고인사책임자를 외국인으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 역할을 뚜렷하게 밝히며 한정했다.
남 부회장은 "인사부문에서 급격히 바뀐 것 중에 하나는 인사책임자가 채용에 관한 최종 간택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에 관한 프로세스를 만들고 사원 개개인의 성과를 문서화해 인사논의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선진화된 인사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도입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의 여부와 상관없이 동료와 함께 일하는 차원에서 벽이 없는 조직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사원들이 임원으로부터 영감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원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인파워가 돼 작지만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며 "낭비제거를 하면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만드는 방침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