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기업 및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대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은행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줄어들고 시장성 자금조달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8일 "1분기 마진급락으로 2분기에는 다소 회복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빗나갈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 애널리스트느 "대출금리 스프레드가 다소 높아지고는 있지만 지금과 같은 대출 확대추세에서는 마진이 개선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1%포인트 줄어들 때마다 은행 순이자마진은 평균 5bp하락하고, 대출이 5% 늘어날 때마다 마진은 7.5bp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은행들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31.2%로 하락했다. 반면 2분기 만기도래 자금이 집중돼 선조달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채 및 CD는 각각 6조2000억원, 4조8000억원 늘어났고, 시장성 자금의존도는 33.4%로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보다 비싼 가격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 대기업대출은 M&A자금수요 등에 힘입어 3조5000억원,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은 7조4000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단기적으로 금리에 감응하는 자산의 규모가 부채보다 크기 때문에 금리하락도 은행 마진에 우호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