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삼성특검팀은 지난 4일 이 회장을 소환해 경영권 불법승계를 비롯해 비자금조성, 정관계로비등 3대의혹에 대해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한 상태다.
이날 삼성특검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는 이 회장을 상대로 지난 4일에 이어 3대의혹을 중심으로 보강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건희 회장을 다시 소환한 것은 수사 마무리 차원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강조사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특검팀은 또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와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등 그룹 임원 4명도 재소환 해 보강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특히 이 회장의 차명주식 보유사실을 시인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이번 주말쯤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현 전 회장은 전일 자신 명의로 된 차명계좌에 있는 삼성생명 주식 28만800주의 실제 주인은 이 회장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삼성특검팀은 삼성측이 차명계좌에 관리된 자금이 선대회장의 유산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단서도 포착했다.
삼성특검팀이 최근 금융감독원 계좌추적을 통해 지난 2004년 삼성전자에서 임원명의 차명계좌로 130억여원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한 것.
당시 자금은 당좌수표로 입금돼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는데 사용됐고 배당금은 전액 현금으로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측이 최초에 차명계좌 존재사실을 부인한데 이어 또다시 차명계좌를 인정한 뒤 선대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이 물려준 유산이라고 말을 바꾼 것과도 어긋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의 실제주인과 자금성격을 포함해 3대의혹을 둘러싼 포괄적인 보강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