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런민은행(PBOC)은 달러/위앤 기준환율을 6.9920위앤으로 고시했다. 중국 정부가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고 복수통화 바스켓에 기초한 관리 변동환율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저치다.
중국 정부는 달러/위앤 환율의 일일 변동폭을 상하 0.5%포인트 범위 내에서 강력히 규제하고 있지만, 올해 위앤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4.5% 절상됐다. 2007년 한해 동안 7% 절상된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빠른 속도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급속한 위앤화 절상을 용인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반응이다.
지주 베이징기술경영대학 국제경제학 교수는 "미국 경제는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자면 경제 논리상 정상적인 추세"라고 평가했다.
원래 2005년 7월 페그제를 포기한 것은 글로벌 차원의 '불공정 거래 여건 지속' 판단에 따른 중국의 외환통제 완화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를 식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보다는 위앤 절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압력보다 자체 요구가 앞선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