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 사모펀드 TPG와 일부 투자자들이 워뮤(WaMu)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
워뮤의 주가는 한때 37% 가까이 폭등했다가 마감 시점에 29.3%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11% 하락한 뒤의 일이다.
이번 자본 수혈은 워뮤의 자본 압박은 줄어들게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것 또한 불가피하다. 그러나 지난 한해 동안 74%나 폭락한 주가를 고려한다면 자본증강 소식은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TPG와 같은 사모펀드의 움직임은 또한 미국 금융기관의 위기가 점차 해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월가는 이 같은 신호가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지켜보는 중이다.
다만 신용시장의 위기와 모기지시장의 조정이 생각보다 더 악화되거나 지속된다면 TPG를 비롯하여 바닥을 지난 것으로 알고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TPG의 자본투입에는 당국이 개입하지는 않았다. 50억 달러 자금 투입은 보통주와 우선주로 조합되는 신주 발행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우선주는 주주 동의 하에 향후 보통주로 전환되는 옵션이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TPG는 워뮤의 지분을 25% 미만으로 가지는 대형 소액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이며, 14명으로 구성된 워뮤의 이사회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본투자에 참여한 다른 투자자들 중에서는 기존 워뮤의 주주와 여타 차입매수 전문기관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 합의가 완료된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