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공제회 지분전량(71%) 매각
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추진중인 한국캐피탈이 이달 말쯤 공개입찰에 들어갈 전망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현재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상태에 대한 실사를 받고 있다.
4월말 마무리하고 곧바로 입찰에 들어가 7월말까지 매각을 끝낸다는 게 현재 계획.
매각방식은 군인공제회가 공개입찰을 통해 71.88% 지분 전량을 매각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매각가격은 약 3000억원 선. 지난해 한미캐피탈(현 우리파이낸셜)이 지분 51.5%(845만주)가 2711억원(주당 3만1900원)에 매각된 것을 감안한 가격이다.
군인공제회측에서도 한국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한미캐피탈에 전혀 밀릴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캐피탈이 기업금융을 전문적으로 하는 점을 감안하며 3000억원대 가격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군인공제회의 보유지분의 시가총액(2일 거래가격 기준 1400억원대)에다 경영권 프리미엄 1000억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
한국캐피탈은 2001년 군인공제회가 인수한 이후 경남리스금융을 흡수합병했고, 2003년에는 한국렌탈의 채권 및 지분을 인수하는 등 주로 기업인수를 통한 영업확장을 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조117억원, 자본금은 871억원이다.
인수때부터 채무면제이익이 계상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이듬해 234억원(2002년), 2003년 266억원, 2004년 267억원, 2006년 271억원, 2007년 3분기 222억원 등 해마다 200억원대가 넘는 흑자를 달성하는 우량 여신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아왔다.
한편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군인공제회는 무조건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2001년 당시 군인공제회가 한국캐피탈의 전신인 중부리스 지분 82.97%(751만주)를 인수하는 데 쓴 돈은 117억원.
1년뒤 군인공제회를 경남리스와 중부리스를 합병하면서 보유주식수를 1074만주(지분율 62.28%)로 늘렸다. 2년뒤 중부리스 인수당시 매입했던 전환사채(300억원) 가운데 일부(89억원)를 전환해 지분율을 현재의 71.88%로 늘렸다.
결국 군인공제회가 한국캐피탈의 지분을 보유하는 데 쓴 돈은 200억원이 조금 넘는 셈이다.
매각가격이 25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된다면 군인공제회는 12~15배 정도의 투자이익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군인공제회는 한국캐피탈의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2003년 주당 500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당 600원 등 매년 높은 배당을 받아온 점을 감안하면 투자수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