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개국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7%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이 더욱 시급하다는 발언을 함에 따라 채권시장은 약세장으로 시작했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23%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 5년만기(7-5호)국채수익률은 5.29%로 0.08%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2틱 하락한 107.36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재정부가 물가보다는 성장위주의 정책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발언을 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지난 금요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아무래도 더 결정적이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다른 의견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국제원자재 물가가 고점을 찍고 방향을 튼 마당에 이 대통령이 나서서 물가 발언을 한 것은 너무 '정치적'이다, 이런 반응이다.
이 때문에 4월 총선 이후에는 다시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전략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본다면 현재 좋을 게 없다는 분석이다.
추세선상에서는 지난주 국채선물이 고점을 찍고 내려와 다시 반등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외국계은행, 증권사 상품계정 등이 올초 많은 손실을 본 만큼 현 시점에서 굳이 물건을 담겠냐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물가 우려에 대한 부분이 다소 수그러지고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 저가매수도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정부의 코멘트 리스크로 장이 출렁이고 있다"면서 "지난주에는 재정부가 경기를,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물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해 장이 뒤죽박죽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딜러는 "기술적으로 보면 현재 국채선물이 지난주 고점을 찍고 내려온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외인, 은행 상품계정 등이 손실을 많이 본 상황에서 현 시점에서 물건을 담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