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충남 서산 현대파워텍 주행시험장에서 유럽형 해치백 자동차 'i30'과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과의 비교 시승회를 가졌다.

i30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8월부터 월평균 20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에서 해치백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만이 통했으나 i30이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에 고무되었을까. 현대차 관계자들은 비교 시승회에서 '자신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i30에 대해 '유럽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핸들링,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어 젊고 개성적인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첨단기술의 트랜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유럽스타일 튜닝, 최적의 동력성능을 제공하는 파워트레인, 조종안정성을 향상시킨 서스펜션 등이 경쟁력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현대차의 자신감은 시승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시승회를 주관한 최광년 한국모터스포츠협회(KMSA) 대표는 "고속주행이나 운동성에서는 앞뒤 차축간 거리가 짧은 골프가 낫다"고 전제한 후 "앞뒤 차축이 긴 i30은 반대로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성과 실내 거주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승 전에는 외제차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막상 타보니 i30이 뒤질 게 없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승자들 역시 골프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i30의 또다른 장점으로 소음이 적다는 게 꼽혔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차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선택 기준이다.
고속으로 올라갈 때는 i30이나 골프 할 것 없이 엔진 배기음이 커졌으나 일반적인 도로주행 속도 구간에서는 i30이 훨씬 조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돌발 상황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나 급차선변경시 차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기능 등은 i30이나 골프나 큰 차이가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급제동시 제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EBD-ABS'를 전모델에 기본으로,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선택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비교 시승된 차는 골프FSI와 푸조307SW, i30 모두 2.0ℓ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i30의 주력 모델은 1.6이지만 비교 대상을 찾기위해 2.0으로 진행됐다.
i30 가솔린 2.0 모델는 연비 면에서 12.4㎞/ℓ로, 푸조 307SW(10.1㎞/ℓ) 골프 2.0 FSI 가솔린(11.9㎞/ℓ)보다 앞선다. 가격도 1711만∼1950만원대로 3000만원대인 푸조나 골프보다 싸다. 또 배기량이나 차체 크기, 최고 출력 등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임종헌 현대차 마케팅실장은 "유럽에서 C세그먼트(준중형급) 시장을 골프가 장악하고 있으나 i30이 뒤지지 않는 품질로 경쟁할 것"이라며 "이미 독일 스페인 등에서 '올해의 차'로 꼽히는 등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