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는 이번 결정이 얼마나 훌륭한 것이었는지는 위기의 심각성과 베어스턴스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판단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볼커 전 의장은 찰리 로즈 쇼(Charlie Rose Show)에 출연한 자리에서 "베어스턴스와 같은 투자기관은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여타 일부 규제당국에 의해 가볍게 규제되는 단위이기 때문에 은행에 대출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그렇다면 이들 기관도 역시 규제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볼커 전 의장은 이번 결정이 현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위기의 심각성과 파국의 위험에 대한 판단으로 결정될 문제이며, 이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연준은 과거에는 이처럼 질이 낮은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자신이 보기에는 이번 대출 담보의 위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아니라 정부가 책임을 지는 것이 올바를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볼커는 그 동안 금융시장이 수리학적 모형을 너무 숭배해온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시장의 생리에 대해 잘 모르는 수학자들에 의해 운영되어온 것 같다"며, "모형에 따르면 이 같은 위기는 수 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2~3년마다 한번씩 터지고 있다"며 이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그는 "국내 위기는 불가피하게 국제 위기가 되고 있다"며, "이는 외국 금융기관이 미국의 증권시장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러나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달러화에 의존하고 있는데도 스위스프랑이 달러화보다 가치가 높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원래 날 때부터 달러화보다 가치가 높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미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고 있는지 아니면 더 악화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묻자 볼커는 "기초 경제는 회복불가능하게 손실을 받거나 하지 않았다. 어려운 조정국면을 지나야 하는 것은 맞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문제다. 하지만 나는 낙관적으로 능력에 맞게 생산하는 만큼 소비하는 쪽으로 변해가는 것은 앞으로 계속 가야 할 방향이고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규제 시스템, 관리 감독 시스템, 연준의 역할, 재무부의 역할 그리고 정부의 역할 등등에 대해 고치고 보완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금융시장은 과거와는 전혀 딴판인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