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0조로 천삼백억원 순익 생산성 시중銀 능가"
“이전의 수협은행과 달라질 겁니다. 어민과 수산물유통에만 머물지 않고 해양수산은행으로 커지게 될 겁니다.”
수협의 미래모습을 설명하는 경영지원부 엄용수 팀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수협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유통과 같은 경제부문에 밀려 다소 무게 중심에서 밀렸던 은행부문이 작심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빅뱅시기, 수협이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당당한 금융시장의 주역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전의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해양시대의 금융 주역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 같은 변화에는 그간 수산업 발전에 기여라는 수익성과는 다소 거리가 먼 사업을 주축으로 하면서도 지난해말 자산 20여조원에 순익 1300여억원을 거두는 등 시중은행에 비해 수익성에서 밀리게 없다는 자신감도 있다.
◆젊은 마케팅으로 20~30대 고객 유치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굵직한 국제경기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후원은 삼성, 현대나 국민은행과 같은 몇몇 대형사들의 독차지였던 게 사실이었다.
이런 곳에 수협이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공식후원은행으로 올해 8월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까지 국가대표를 후원하게 된 것. 은행으로선 유일하다.
경영지원부 엄용수 팀장은 “다양한 이벤트 등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말까지 ‘수협은행 베이징올림픽 응원단에 참여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진 올림픽과 연계해 추가금리 제공 등 다양한 금융상품도 개발, 판매할 작정이다.
이 같은 마케팅의 이유에는 고객층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협의 주 고객층인 40대 이상에서 20~30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팀 후원과 같은 마케팅이 먹혀 들어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금융빅뱅시기…해양금융으로 ‘돌파’
자본시장통합법시행을 앞두고 금융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수협도 차별화된 변화를 시작했다.
해양금융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 이전의 어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에서, 항만개발, 해양개발 등 기간산업중심으로 금융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것이다.
최근 부산항 신항의 개발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금융주간사로 참여한 것도 항만기반시설 사업에 있어 수협의 의지를 적극 드러낸 대목이다.
최근 은행들의 증권업 및 2금융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협은 증권 투신사와 제휴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인수보다는 제휴를 통해 금융업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
공제부문에 대해서도 방카슈랑스 전담행원을 계속 확충하면서 강화해오고 있다.
“공제보험은 어느 은행보다 일찍 시작한 곳이 수협”이라는 자신감을 보일 정도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일 정도다.
엄용수 팀장은 “해양수산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젊은 고객층 확대, 증권사와의 제휴, 공제보험 강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