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부담과 1월 광공업생산 등을 앞두고 소폭 약세로 출발했던 채권시장은 광공업생산 결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금리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4.94%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5년만기(7-5호)국채수익률은 5.05%로 같은 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108.34로 전일대비 5틱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4일 오후 4시 12분에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월 광공업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비로 11.8% 증가하는 등 두자릿 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했지만 경기선행지수는 5.9%를 기록,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광공업생산보다는 경기선행지수에 더욱 주목했다.
향후 경기를 가늠하게 하는 경기선행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게 아니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채권금리는 정책금리 인하를 한번 정도는 반영한 터여서 시장의 랠리는 기대할 수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기관들의 포지션이 가볍고, 금리 인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유효하지만 당장 3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한 템포 쉬자는 분위기가 완연했다.
금통위를 앞두기 전까지 채권시장은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산생이 시장의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시장은 선행지수에 더욱 주목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지수가 랠리에 박차를 가할 정도는 아닌 데다 이미 시장은 한번 정도 금리 인하를 반영해 레벨 부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이어 "아직 지표들이 견조해 3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줄어들었다"면서 "다만 강세 기조는 이어갈 것이지만 이 상황에서 크게 등락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딜러는 "산생이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완연한 금통위 모드로 접어들어 작은 박스권 내를 왔다갔다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