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신흥증권 인수를 현대차그룹의 후계구도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은 다소 무리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애널리스트의 이날 리포트 내용이다.
■ 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로 추가적인 지분 이동 일어날 수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의 경영권(지분 29.76%)을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 인수 주체가 당초 시장에서 예상되었던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가 아닌 현대차 등 제조업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었다. 예상되는 인수금액이 크지 않고 여타 계열사들도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 부담은 미미하다. 또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현대캐피탈이 아닌 현대차 등이 들어간 것은 현대캐피탈의 대주주인 GE캐피탈과의 사전 협의가 안된 상태여서 일단 제조업 계열사들이 먼저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향후 GE캐피탈과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지분 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 투자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부족, 후계구도 관점 접근은 ‘소설’
하지만 증권업 영위의 주체가 현대차이든 아니면 당사가 예상하듯이 현대캐피탈인데 일시적으로 현대차가 인벌브된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설사 후자라도 현대차에 대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현대차 스스로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로 가는 것까지 염두에 둔다면 현대차 등 제조업 계열사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치밀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현대차 등 제조업 계열사가 증권업 영위의 궁극적인 주체가 아닐 것이라는 당사의 주장도 어느 정도는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신흥증권 인수를 현대차그룹의 후계구도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은 다소 무리한 해석이다. 현대차그룹 경영권의 핵은 현대→기아→모비스에서 다시 현대로 이어지는 환상형 순환출자 구조이고 이번 증권업 진출은 여기에 전혀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금융사업은 MK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카드 사장이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