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삼각형 수렴과정의 막바지'라고 하면 조만간 위로 쭉 뻗어가든지, 아니면 크게 하향 이탈하든지 아래위 두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정인지 애널리스트는 "단기 저점대인 1808포인트를 하향 이탈해야 본격적인 하락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며 "반등 국면이 진행되더라도 단기 이평선이 강하게 하락하고 있어 다시 횡보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그는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중립적 위치에 있지만 시장 내부적인 흐름상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역사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선물옵션예수금 대비 고객예탁금이 약세로 반전되어 점차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경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역시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어서 한국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만약 1808포인트를 하향 돌파할 경우 추세적인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어 경계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동양종금증권의 리포트 주요 내용입니다.
1. 방향성 없는 시장 흐름
KOSPI 지수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감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마감되었다. 아시아 주요국들의 증시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KOSPI 지수는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단기 고점이 낮아지는 가운데 단기 저점이 높아지는 삼각형 수렴 과정의 막바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종가기준으로 상승추세선을 하회한 가운데 마감되었다는 점은 부담이라 할 수 있지만 이전 단기 저점대인 1,808pt 를 하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본격적인 방향성 형성국면에 들어섰다고 할 수는 없다. 본격 하락국면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1,808 pt 이탈이 확인되어야 하고, 반등국면이 진행되더라도 단기 이평선이 강하게 하락하고 있어 금명간은 횡보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808 pt 를 중심
으로 지지 시에는 반등에 이탈 시에는 본격 하락에 무게를 둘 수 있다.
KOSPI 지수가 가격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적인 흐름을 볼 때에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가능성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 일단 변동성 흐름을 근거로 들 수 있는데 최근과 같이 역사적 변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는 하락국면으로 진행되기보다는 횡보 또는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조정과정에서 고객예탁금 대비 선물옵션 예수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이틀전 기준으로 이 지표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소폭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하락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2.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국제 상품 가격
전주말에 발표된 미국 실업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어 미국증시는 급락했다. 그러나 상품가격의 흐름과 주요 이머징 시장의 주가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RB 상품 가격지수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06년 3월에 형성된 역사적 고점대를 다시 돌파했다. 상품 가격의 강세는 주로 수요증가에 의한 것으로 여전히 신흥시장 중심의 경제가 견조함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한편 인도시장의 주가는 횡보 후 전고점을 넘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브라질 증시는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횡보하고 있지만 단기 저점대를 이탈하지 않고 있고, 러시아 증시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상품 가격 강세외 더불어 이머징 마켓의 상승세가 이어져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아직까지 신흥시장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판단된다.
3. 횡보국면이 진행중인 글로벌 증시
미국시장이 단기적으로 낙폭이 확대되었지만 주초에는 이전 단기 저점대 부근에서 돗지형 캔들이 발생하는 등 일단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시는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일은 단기 고점대외 하락추세선이 존재하는 가격대에서 음봉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서는 중기적인 방향성은 대체로 횡보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한국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증싱의 흐름 속에서 강한 방향성을 형성하기 보다는 중기적인 횡보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4. 1,808pt 지지 여부에 주목
KOSPI 지수는 기술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 존재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적인 흐름상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역사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선물옵션 예수금대비 고객예탁금이 약세로 반전되어 점차로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경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시장 역시 아직까지는 추세 하락국면에 들어서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대외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최근 주가 흐름상 강한 반등보다는 완만한 횡보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차로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금일 낙폭을 확대해 1,808pt 를 하향 이탈한다면 이는 추세적인 하락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신호로 이 경우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