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금융시장을 불안에 몰아넣던 바로 그 재료, 모기지 악재와 소비경제 위축 우려가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장본인이었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ountrywide Financial)이 파산설에 휘말리면서 28.4% 폭락하는 등 모기지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금융업종주가 급락했고, AT&T가 광대역 및 전화회선 등 소비자 부문 사업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4% 넘게 내려 나스닥지수의 급락을 이끌었다. 이날까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일 금리 하락세로 인해 차익실현 압력에 시달리던 재무증권 시장은 모기지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다시 한번 안전도피 매수세의 유입 속에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장중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기록했으며, 장 막판에는 주가급락 속에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엔화 대비로도 약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재고가 8주 연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 속에 나흘만에 상승했다. 다만 장중 97.54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막판 30분 동안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589.07 (-238.42, -1.86%)
- 나스닥: 2,440.51 (-58.95, -2.36%)
- S&P500: 1,390.19 (-25.99, -1.84%)
- 러셀2000: 704.86 (-19.09, -2.64%)
- SOX: 361.71 (-9.90, -2.66%)
- 유가(WTI): 96.27 (+1.18, +1.24%)
- 달러화지수: 76.11 (-0.05, -0.07%)
※ 출처: WSJ, StockCharts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07일 3.24(+0.05).. 2.75(+0.00).. 3.15(-0.04).. 3.83(-0.04).. 4.34(-0.04)
01/08일 3.21(-0.03).. 2.68(-0.07).. 3.08(-0.07).. 3.78(-0.05).. 4.31(-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07일 1.4690... 109.18... 160.43... 1.9695... 1.1169... 87.20
01/08일 1.4705... 108.92... 160.16... 1.9725... 1.1125... 87.92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8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38.42포인트, 1.86% 하락한 1만 2589.07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26포인트, 1.84% 내린 1390.18을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58.95포인트, 2.36% 급락한 244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주택매매계약지수 결과에도 불구하고 주요지수들이 상승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은 모기지 문제의 해결이나 금융주의 회복 없이는 주식시장의 기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는 11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전월대비 2.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이지만, 10월 지수 결과가 큰 폭으로 상향수정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리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결과였다.
이런 상황에서 KB홈즈가 실적악재를 내놓았고,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파산 불가피설'이 시장에 나돌기 시작했다.
리만브라더스가 컨트리와이드의 수익창출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지적을 내놓았고, 뉴욕타임스는 펜실베니아 주택소유자의 파산에서 동사가 기록을 조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용위기의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요 금융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보증업체인 앰박(Ambac Financial Group)과 MBIA는 모건스탠리의 실적전망 우려 제출 속에 각각 16% 및 20% 폭락해 눈길을 끌었다.
컨트리와이드가 파산설에 대해 적극 반박하면서, 오후들어 주요 주가지수는 일시 반등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AT&T가 뒤늦게 소비시장 둔화 우려를 제출하는 바람에 취약해져있던 투자심리가 다시 한번 타격을 입었다.
장 후반들어서는 악재가 겹친 후유증으로 일제히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요지수가 급전직하 양상을 나타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주 약세 속에 지수 반등을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마지막 투매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매수가 콜옵션 매수를 대거 앞지르면서 시장의 부정적인 움직임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등의 대형은행들이 특히 그랬다.
투자자들의 대량 매물과 옵션시장의 약세 베팅 속에 금융업종 SPDR 상장주펀드(ETF)가 3.6% 급락했다. 이 펀드의 옵션 거래가 55만 계약에 달했으며, 그 중 30만 8000계약 이상이 풋옵션 거래였다고 옵션시장 전문가가 전했다.
이 전문가는 "컨트리와이드 파산설에 대한 패닉 양상이 전반적인 금융업종주로 파급효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지난 해부터 이어지는 악재와 4/4분기 어닝시즌 개시를 앞둔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톰슨파이낸셜(Thomspn Financial)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들의 4/4분기 총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이런 실적 악화 전망은 한달 사이에 더욱 급격히 하향조정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모기지 시장의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미국발 세계경기 우려와 안전도피 그리고 투자자들이 위험분산 양상 양상 속에 이날 국제 금 시세는 17.90달러 오른 온스당 879.9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