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올 상반기에만 만기가 돼 돌아오는 은행채 및 CD 규모가 무려 100조원에 달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까지 겹쳐 정책당국과 금융회사들은 올 한해 유동성과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충고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연구위원은 6일 '지난해 금융시장의 구조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은행권의 시장성 수신 차환 등 자금수요 확대, 집단대출 만기 도래, 저축은행의 PF 부실화 등이 올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4월에 만기가 집중되는 집단담보대출과 저축은행 대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저신용 주택담보대출, 건설사에 대한 대출 등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다른 시장에까지 전이돼 위험이 시장 전반에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2008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신용경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화유동성 부족도 금융불안 요인"이라고 꼽았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동성과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과잉유동성에 대한 당국의 단호한 입장을 시장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이 개방된 상황에서 지속되는 금리재정거래 유인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주식 및 채권시장을 동시에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은 투자심리의 변동을 지근거리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시장참가자들과 끊임없이 교감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 연구위원은 또 은행들에 대해선 "주택저당증권, 합성 CDO 등 자산유동화 수단을 활용해 수익성 낮은 대출채권의 상각을 과감히 단행하고, 재원조달의 쏠림현상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증권사의 경우 "고객에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CMA의 시가평가손과 자금운용의 만기구조에 유념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