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로부터 개혁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농협이 처한 상황에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확보한 가운데 면모일신하기에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이 선거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농협중앙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최원병씨는 28일 오전 10시 취임식을 갖는다.
최원병 회장은 이명박 당선자와 같은 동지상고 출신이다.
여기에 지난 1986년부터 조합장을 맡아온 안강읍은 비록 행정구역은 경주시에 포함되지만 지리적으로 이 당선자 연고지인 경북 포항과 인접해 있어 포항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역 농업인과 함께 고락을 같이 했으며 또 한편으로 경상북도 도의회 의장에 오를 정도로 원숙한 정치역량을 갈고 닦았다는 점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금으로선 빼어난 자산임에 틀림 없다.
지역 출신 금융계 한 인사는 대선 과정에서 포항은 물론 경주시 가운데 포항생활권인 인접지 인사들이 활발하게 선거 캠프에 결합해 이 당선자와 측근들과 긴밀하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최원병 회장이 정대근 전 회장 실형 선고에 따른 농협 회장 선거과정에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20년 이상 장수 조합장으로 있으면서 만학을 마다 않는 노력파였던 점도 회장에 오른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996년 안강 생활권인 경주시 강동면에 설립된 지역 대학 위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한편, 27일 오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치러진 농협회장 선거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유효투표수 1183표 가운데 52%인 614표를 얻은 최 회장이 569표로 따라 붙은 김병원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