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우리투자증권 이사회에서 박종수 현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1월 15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차기 사장으로 선임할 이사 후보로 박 사장을 결의한 것이다.박 사장 단독으로 재선임됐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차기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이번 이사회 결정에 대해 내외부적으로 의외의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의 박 사장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 연임이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도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무엇보다 박 사장이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첫 통합법인 우리투자증권 CEO로 재직하며 이뤄낸 성과가 타증권사와 비교해 크게 내세울 게 별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 4월 우리증권이 LG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통합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사실 미래에셋증권 등 후발 증권사들이 급성장세를 달린 것과 비교하면 퇴조세를 나타냈다.
통합전 증권업계 2위를 유지했던 주식영업부문의 경우 현재 5~6위로 내려 앉았으며 영업수익도 업계 3위권 밖으로 밀렸다. 자기자본과 시가총액 또한 박 사장 재직 시점에선 모두 통합이전보다 경쟁사에 비해 순위에서 크게 떨어졌다.
더욱이 우리투자증권 직원 가운데 80% 이상이 박 사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최근 드러나면서 이같은 낙마 전망에 무게감이 실렸었다.
우리투자증권 노조가 지난 10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종수 사장의 연임반대 의견이 85.8%로 연임찬성(5.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
노조는 박 사장의 연임결과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 노조 관계자는 "당황스럽다. 향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곧 입장표명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