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EC)는 지난 20일 한국 조선업체 STX(011810)(회장 강덕수)의 노르웨이 아커 야즈(Aker Yards ASA) 인수에 대해 EU의 합병규제 원칙에 입각하여 심층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초기 시장 조사는 크루즈선박 시장으로의 진입에 특화된 선박 건축기술 노하우가 장벽으로 존재하는지 여부에 집중되며, 이후 STX가 실제로 시장에 진입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정도의 준비가 되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된다.
양 업체가 조선업계에서 주요 기업이며, 따라서 이번 심층 조사에서 EC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STX가 3대 업체로 이루어진 '과점'시장인 크루즈선박 시장으로 신규진입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 경쟁을 저해하여 소비자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EC는 앞으로 90 영업일 동안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15일까지 이번 합병이 유럽경제지역(EEA) 혹은 그 중요한 일부 지역의 효율적인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하는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번 심층조사 개시 결정이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한 선제적으로 판단한 것은 아니다.
EC는 조사결과 조건을 변경하지 않은 채 합병을 승인할 수도 있고 아니면 조건을 변경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경험으로 보자면 심층조사 결과는 대부분 합병이 불승인되곤 했다.
한편 이번 주 아커 야즈는 2007년~2008년 핵심 순익 전망치를 선반인도 지연 때문에 기존 전망치보다 거의 절반 정도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역회 및 특별선박생산부서를 분사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