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금일 지수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점, 무디스의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및 추가 하향조정 우려가 노출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85포인트 떨어진 1895.05를, 코스닥은 8.15포인트 내린 725.53을 기록했다.
금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10시 이후 낙폭을 확대해갔다. 수급면에서 전일 200억원 남짓 순매도 했던 외국인이 473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지만 이에 대한 기관의 매수여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외국인 이탈이 다시 커지면서 수급이 꼬이고 있다"며 "반면 펀드유입이 많아 기관의 총알이 상당히 넉넉해졌음에도 투신권 매수기미는 아직 눈에 띄질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일 시장은 업종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매물이 쏟아진 LG필립스LCD가 6%이상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POSCO(-3.44%), LG(-3.33%), 국민은행(-3.42%) 등 대형주 약세가 눈에 띄었다.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현대차의 핵심 제조기술이 중국에 유출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2.03% 하락했고, LG필립스LCD가 실적부진 관측이 제기되며 6%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글로비스는 전일 해운업 진출 등록에 이어 현대 기아차의 해상 수출물량을 담당할 것이란 기대감에 8.51% 급등세로 마감했고, 대우건설은 베트남 건설시장 확대의 수혜주라는 분석에 금호산업(+4.96%)과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편 금주 FOMC, 선물옵션만기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다음주 국내 시장엔 이렇다 할만한 모멘텀이 없어 보인다.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린 모양새였다"며 "1900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아시아시장까지 좋지 못한 상황을 금일 미국시장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 지에도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