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강세와 더불어 네고물량 부담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버냉키 의장이 미국 금리 인하를 확언하는 듯한 발언 등이 맞물려 달러/원의 하락으로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12시 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2시 2분 현재 925.80/926.00원으로 전날보다 3.70/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12월물 선물은 924.90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전날과 비교해 2.6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전날에 비해 0.80원 상승한 929.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925.20원까지 떨어져 장중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와 금융시장 불안감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탓에 925원선은 유지하고 있다.
같은날 미 FRB의장 버냉키는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더욱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예외적으로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유연한 태도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2월 FOMC의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해석되며 미국 증시 상승과 국내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고 달러/원의 하락 압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 1910선을 돌파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0포인트 정도 오르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억원 정도의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 경향을 한풀 꺾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달러/원에는 역송금 수요 부담감이 점차 희석되고 있는 모습도 발견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현재까지 역외 세력의 달러 팔자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이 하락압력으로 지속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월말 네고 물량은 꾸준히 나오면서 역시 하락압력의 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금리인하 시사 발언을 접한 영향이 있었는지 몰라도 역외 세력이 달러화 매도에 우위를 보이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네고 물량도 꾸준해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감이 더 실려 보인다”고 전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외 금융시장은 불안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달러/원의 경우 최근 며칠간 상승폭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질 여력도 있어 보인다”며 “920원 중후반대 등락이 유력하지만 상승보다는 하락 요인이 더 많아 보여 레인지가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