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지난 5년간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정치를 떠나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당이라는 조직체제나 현실정치의 시야를 벗어나 좀 더크게 이 나라의 미래를 보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잃어버린 10년의 시대를 반드시 끝낼 것"이라며 "더 나아가 1987년 이후 지속된 20년 체제를 넘어 최소한 향후 50년 이상은 지속될 수 있는 국가적 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그간 10년간은 정권의 무능과 독선으로 나라의 근간과 기초가 흔들리고 법질서가 실종 됐다"며 "큰 소리와 떼쓰기가 활개치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일이 바보짓이 됐고 거짓과 변칙이 유능한 것으로 통하는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룩한 토대됐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도 뿌리 채 흔들렸다"며 "원칙없는 대북정책으로 북한은 핵실험까지 해 핵보유국으로 행세하고 우리 안보의 보루였던 한미동맹도 존폐 기로에 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지금 국민은 한나라당 후보(이명박)에 대해 이점에 관해서 매우 불안해 하고 충분한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 자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대선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총재는 "북핵폐기와 무관하게 대북지원을 하겠다는 한나라당의 평화비전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비판한 바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 실패로 판명난 햇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후보의 대북관도 애매모호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렇게 모호한 태도로는 다가오는 북핵재앙을 막을 수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정착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무너진 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 길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다시 한번 대선출마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좌절시키는 일만은 결코 없을 것임을 굳게 약속한다"며 "만약 제가 선택한 길이 올바르지 않다는 국민적 판단이 분명해지면 언제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Q.탈당과 함께 대선출마를 선언했는데 경선불복은 아닌지?
A.사실 이런 상황까지 오게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기를 내심 바랬다. 부득이 하게 나온 배경은 앞에서 이야기 했다. 경선불복 취지에 어긋나거나 불복한 것은 아니다. 당에 있으면서 경선뒤에 나왔기 때문에 그런 지적이 많았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확고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세우는 일이 국민 모두가 바라는 최고의 대의다. 대의에 충실하기 위해서 나왔다.
Q.당선 가능성은?
A.당선되기 위해서 출마했다. 박근혜 대표와의 관계는 박 대표가 지지해주면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경선에 승복하고 있는 박 대표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이해한다.
다만 제가 생각하고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한 방향과 신념에 대해서는 박 대표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Q. 대선 정국 막바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이것은 결코 보수가 분열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왜 이 정권이 바뀌어야 하는가 새로운 정권으로 왜 바뀌어야 하는가 하는 분명한 확신을 주려고 한다.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와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선의의 경쟁으로 나라가 잘 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 관계로 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의 최종 목표는 대의는 정권교체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말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 길(단일화) 밖에 없다는 상황이 올 때는 제 자신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하겠다.
Q. 일부에서는 이회창 전 총리가 선거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대선 중간에 포기하는 것 아니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A. 저도 도중에서 적당히 그만두려고 나온 것은 아니다. 제가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게 있다. 이렇게 명예와 자존심을 버리고 이렇게 나오는 이유를 말씀 드렸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Q. 전 한나라당 부총재인 강삼재 전의원의 선대위원장직 거론 이야기와 향후 선거전략은?
A.조용히 외부 접촉을 끊고 혼자 더 깊이 생각하고 고려하고 그런 시간과 환경을 갖기 위해 조용한 곳에 갔다. 누구를 만날 수 도 없었다. 누구도 내 거처를 아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사전에 조율할 수도 없었다.
선대위는 지금 아무런 조직도 없다. 지금 생각으로는 이제 97년 2002년과 달리 지금 홀연단신이다. 혼자 시작한다. 필요한 최소한 인원을 갖고 아주 필요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