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4분기까지도 실적 부진 우려감이 높아지며 2개월만에 최대치인 2%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중국의 긴추우려 등이 더해지며 아시아증시는 동반 폭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일본, 대만증시가 2% 넘게 하락했다.
60포인트 이상 갭하락하면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도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한때 18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며 장초반 하락폭을 줄이며 19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6.29포인트(3.36%)폭락한 1903.81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8.03포인트 하락하며 768.90을 기록했다.
국내증시가 2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지난 7~8월처럼 주가폭락이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선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가격조정은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1860~1870선까지 조정이 가능하겠지만 그 아래 수준에서는 저가매수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1850선이 지지선으로 이번 급락의 원인인 해외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1800후반에서 지지대를 찾으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추가하락시는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반면 CJ투자증권 조익재 센터장은 "유가가 1차적인 원인이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다시 재발되는 것이 뚜렷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모기지담보부채권의 부도위험이 더 악화된 상태로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와 향후 아시아 증시의 추가 하락 여부가 국내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동필 팀장은 "미국, 아시아증시의 회복여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해외증시가 회복이 되고 안정감을 찾으면 국내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장중 팀장도 "해외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1800 후반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용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미국 금리결정 이전까지는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센터장은 "미국 악재가 영향을 주긴 했지만 최근 시장의 흐름은 중국"이라며 "미국급락이 중국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증권, 운수장비, 의료정밀, 건설업종이 4~6%대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시총상위 종목중에선 동양제철화학, STX팬오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증권이 6~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