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8월 두달연속 콜금리를 올린 후 9월에는 동결했다.
(이 기사는 4일 오전 6시54분 유료기시로 송고되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상당한 금리조정 있었고 자산시장에도 상당한 변화있었기 때문에 향후 통화정책은 안의 변화와 앞으로 변화를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콜금리를 5.0%로 유지한채 경기나 금융시장상황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이런 인식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10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뉴스핌이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금리전망 설문조사에서도 전원이 콜금리를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금통위의 코멘트가 어떨지다.
한은의 경기관은 지난 9월과 달라질게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 대한 언급 보다는 물가와 자산가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
지난 9월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시장의 우려만큼 오르지는 않았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6%, 작년동월비 2.3% 상승했다. 전월비 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오른 건 태풍과 낮은 비, 추석이 겹치면서 농산물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이 많이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상당부분 흡수된 측면이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인플레 우려에 대해 한은이 어떤 판단을 할지인데, 물가를 책임진 기관으로서 우려를 안하지는 않겠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코멘트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원유와 원자재값 상승 등이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환율하락으로 인해 어느정도 흡수할 것이고 농산물값도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시 2000선을 돌파한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한은이 자산가격 거품으로 인식할지 여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3백포인트 가까이 조정을 받고 다시 밟은 고지라고는 하지만 과잉유동성이 갈곳이 없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산가격 거품과 유동성 우려의 목소리는 어느정도 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10월 금통위는 전반적으로 일시적 중립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멘트는 9월에 비해 채권시장에 다소 비우호적일 수 있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연중 최고점으로 올라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정도의 코멘트는 시장에 이미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ISM서비스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고 고용지표의 개선조짐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단기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5%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남북정상회담과 6자회담 합의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살피며 금통위 모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채와 CD발행이 10월들어 과연 줄어들지 여부도 변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3-5.49%, 국채선물 12월물은 106.62-106.82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