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한 글로벌 달러화와 이를 반영하면서 상승한 역외환율의 영향으로 금일 달러-원 환율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중 최저 수준인 910원대 초반의 지지력도 재차 확인된 상황에서 그동안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주도하며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던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에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달러-원 환율의 반등 강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지난 화요일 6천억원 이상의 국내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달러화 공급물량이 예상되고 아시아권 증시 및 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한 상태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번달 예정된 G7 회의에서 지나친 약달러 현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겠으나 세계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의 아시아 통화들의 절상을 촉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되어왔던 미국소비가 약화될 위험이 높아지면서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쌓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역할론이 부상할 수 있다는 측면도 그러한 결과가 도출될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된다.
- 금일 예정된 ECB의 금융정책회의 결과 유로경제권의 기준금리가 현행 4.0%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동성 경색으로 인한 금융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추가 긴축에 나서기가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 금리 동결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금번 정책결정보다는 ECB 총재 Trichet이 제시하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강세가 역내 기업들의 수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용경색 현상이 초래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융정책에 대한 다소 온건해진 ECB의 입장이 예상되고 있다.
- 그러나 유로경제가 인플레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ECB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철회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따라서 현재로선 지난 9월에 보여주었던 통화정책 스탠스인 기존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추가 긴축의 여지를 남겨두는 그 같은 통화정책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다소 온건해진 ECB의 입장으로 인해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에 대한 기대감에 근거한 유로화 강세현상은 다소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금일 예상 범위: 913.00 ~ 91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