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일비 0.20원 상승한 913.90으로 마감했다.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이 기사는 2일 오후 4시4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오전에 극도의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됐지만 오후에 외은 데스크를 통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거둬들이기가 이뤄지면서 914.90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입 추정 움직임이 큰 규모는 아니어서 이월 네고 물량 등을 버티지 못하고 소폭 상승 마감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영향도 한 몫 했다.주식이 상승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달러/원의 상승은 어느 정도 제한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25일 수립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2,004.22를 10포인트 가량 넘어섰고 지수는 장중 2,014.96까지 치솟아 지난 7월26일 수립된 장중 사상 최고치 2,015.45에 바싹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도 6000억이 넘는 금액의 매수를 보이며 환율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이동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 약세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미국 경기 상승 기대감과 곧 발표될 美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달러는 강세 분위기를 띠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달러/원의 하락추세를 점치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의 움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913원 연저점을 지나 910원대 초반은 깨고 나가기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당분간 912원선을 바닥으로 상하 모두 제한적인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듯하고 국내 증시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아직 하락으로의 방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달러가 조금씩 강세로 돌아서려는 움직임도 조금씩 보여 국내 환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별히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910원대 초반 움직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