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미국과 아시아의 동조화현상 (IHT/Blmbg 칼럼)
○17일 미 연준리가 재할인율을 인하하자 이번 주에 아시아 시장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음. 아시아가 미국으로부터 탈동조화됐다는 주장은 갑자기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부실해 보여
ː물론, 아시아는 10년 전과 매우 달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은행들은 건전성이 개선되고 부채가 크게 감소했음.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외환보유고는 3조달러 가량에 이르러. 아시아는 위기 대응에 사용 가능한 현금이 너무 많아서 이 현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투자펀드를 설립하고 있어
ː이는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후 10년이 지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많은 아이러니한 점들 중 하나에 불과해. 다른 아이러니한 점들은 아시아가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문제가 아시아를 위협하는 상황과, 1990년대 말 미국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아시아가 조만간 미국의 부실자산을 삼켜버릴 수도 있다는 것임.
○그러나 아시아는 우선 자신의 수출 의존적인 경제 성장세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을지 추정해 봐야 해
ː신용시장 문제에 대한 아시아의 간접적 노출 정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서브프라임 위기는,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최근 수년간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시장을 보다 불투명하게 만든 파생상품들에 타격을 주고 있어
ː아시아에 있어 문제는 현 상황이 더 이상 서브프라임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임. 서브프라임 부실이 시발점이었지만 지난주의 시장 혼란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었음. (시장의)불투명성 증가는 금융시장의 지뢰가 어디에 묻혀있는지 모르고 있음을 의미해
○더 큰 문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임. 중국의 폭발적 성장세 가운데, 미국의 경제규모가 일본보다 세 배 가까이 크고 일본은 중국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며 중국은 한국보다 세 배 정도 크다는 사실을 잊기 쉬워. 미국의 수요가 침체되면 일본ㆍ중국ㆍ한국과 동남아 수출국들의 경제성장에 큰 타격이 될 수도
ː세계화는 아시아의 미국 수요에 대한 의존도를 가리고 있어. 아시아 역내 무역의 상당 부분은 중간재가 차지하며 그 중간재를 사용해 만드는 최종재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돼
ː아시아가 독자 생존할 수 있다는 낙관론은 중국과 인도를 합하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로 미국과 비슷하다는 관점에서 비롯돼. 이러한 시각은 아시아 경제가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미국 수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
ː중국의 경제호황은 글로벌 혼란이 아직 중국 증시 상승세에 타격을 입히지 않았다는 데 일부 기인해 분명 주목받고 있어. 그러나 중국은 명백한 거품이며 이치에 맞지 않고 정도에서 벗어나 있어. 아시아에 대한 불길한 예감은, 월가의 스마트머니(역주: 투자 대상을 엄정하게 가려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시황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회전하는 자금)조차도 신용시장 문제에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일부 비롯돼
○미국의 신용시장 혼란이 다른 국가들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것인지는, 지난주 호주 모기지업체인 램스홈론그룹이 투자자들의 신용시장 기피로 인해 단기채권 차환에 실패하면서 단적으로 드러났음. 일본의 은행들도 투자자들(의 불안)에 의해 타격을 받으면서 ‘전 세계가 일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당연하게 여겨왔는가’라는 은행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음.
ː서브프라임 문제는, 미 연준리가 경제성장 부양을 위해 단기금리를 1%로 유지한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빌렸던 대출금을 차환해야 하면서 시작됐음.
ː일본 중앙은행은 일명 엔 캐리 트레이드를 조장해 왔음. 막대한 규모의 엔화가 제로금리로 대출되어 수익률이 더 높은 해외시장에 투자됐음. 이러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되어 엔화가 급등하게 되면 일본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ː일본은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 동안 디플레이션과 여러 차례의 은행부문 위기를 경험하면서 재정 강화 압력을 받았음. 일본정부는 엔화 가치를 낮추고 저금리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 사실상 금융버블을 수출했음. 이 버블이 붕괴되면 세계 2위인 일본경제는 다시 곤경에 빠지게 될 것
○아시아 신흥시장은 지난주 특히 타격을 크게 받았음. 이는 아시아가 계속 발전해 오기는 했지만 미국 시장 혼란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음을 상기시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