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앞으로 상황의 전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과 오히려 이번 위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된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QDII 상품의 실적을 공개하고 있는 중국 건설은행은 지난 주말 최근 3주간 새로 출시한 상품의 순자산가치가 5.91%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건설은행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하이잉 1호 펀드(Haiying No. 1)의 8월 14일 현재 단위 당 순자산은 0.9534위앤으로 발행시점 1위앤에 비해 하락했다며, 이 같은 자산가치 하락은 퍼시픽 고배당 주식펀드(Pacific High Dividend Equity Fund)에 투자한 58%의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은행들이 해외시장에서 채권과 머니마켓 상품 외에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다수 국내은행들과 해외 경쟁은행들은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런데 이들 펀드는 6월과 7월 순자산가치 상승분을 서브프라임 위기 상황에서 몽땅 잃어버렸다.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거의 모든 QDII 상품들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손실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 중이다.
신문은 이번 사태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펀드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그러나 이처럼 부진한 성과는 기관들이 새로운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렵게 하며 또한 향후 위앤화 절상을 고려한다면 그 매력이 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글로벌 시장의 신용경색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올 상반기 중국 기업들의 실적호재를 감안할 때 상하이지수가 수주 내로 5000선 저항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고공행진이 해외에 투자하는 상품들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사태에서 밝은 면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문은 우펭(Wu Feng) TX 인베스트먼트 컨설팅사의 애널리스트가 "글로벌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며, 따라서 기관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늘릴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