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5.20포인트, 6.59% 하락한 215.50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하락폭인 15.20포인트는 코스피200 지수선물시장 개장 이래 단일낙폭으로는 최대치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증폭되며 글로벌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우리 증시도 이에 동조하며 또 한번에 급락장세를 연출했다.
휴장으로 하루를 쉬었던 주식시장은 이날 개장과 함께 4.33%가 갭하락하는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갭하락폭만으로도 기록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전무후무한 낙폭이다.
현물시장에서도 같은 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외국인 현물매도세는 이날 1조원을 넘어섰다. 2007년 들어서서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는 10조 원대에 이르고 있는데 전일 하루만 1조 원이 넘는 매도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로 현물시장이 폭락, 지수선물도 6.59% 급락하며 장중 사이드카 발동시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 물량을 받았다.
지수 급락으로 투신과 연기금의 저가매수 유입,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규모도 하루 동안 1조921억원이 넘게 유입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유입되어 65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깨뜨리자 연기금과 투신 등이 저가 매수에 나서 비차익매수 부문에서도 4388억 원이 넘게 유입됐다.
외국인들은 오전장 초반 선물도 4000여 계약 순매도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선물지수가 코스피200지수보다 높은 콘탱고로 전환되자 선물 매수세로 급변, 3879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한편 美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장마감 1시간전을 앞두고 한때 340포인트선까지 급락하는 '공황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또다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개입성 물량이 들어와 장막판 300포인트 가량 들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 증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예컨대 추가하락폭이 둔화되면서 바닥지지후 소폭 반등을 노리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듯 싶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 천봉기 애널리스트는 "국내 내부 요인이 아닌 글로벌 증시 하락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서브프라임 문제 해결을 통한 뉴욕증시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또 "美연방준비위원회(FRB)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며 적극 대처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美증시를 비롯하여 국내증시도 어느 정도 기간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전일 지수의 하락은 과도했고 기술적으로 과매도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며 "단기 매매를 통한 빠른 포지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