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상황은 지난 2월보다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대출업체의 부실에서 관련 증권을 매입한 헤지펀드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신용(Credit)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 악화에 대비한 현금 확보를 위해 주식과 엔캐리 트레이딩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이 발생했고, 안전자산으로서인 주요국 국채 수요가 늘어났다. 비달러자산에서의 차익실현은 달러 수요로 이어지면서 미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에 반등하였다.
- 이날 중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였고 우리나라 증시도 외국인의 5700억원에 육박하는 매도에도 불구하고 1900선을 회복하였다. 지난 2월에 비해 신용 스프레드는 훨씬 더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비달러자산 또는 위험자산의 상승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신용 악화는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해 준 것이며, 우리나라 증시가 보여 주듯이 레벨에 대한 부담은 있으나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수급, 소위 유동성 상황은 나쁘지 않으며, 지난 2월의 학습 효과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최근의 서브 프라임 문제가 일으키고 있는 신용악화는 지난 98년 롱텀 캐피탈의 파산과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미국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대처해 오고 있다는 점, 금융기관들도 잠재적 부실상황을 인지해 오고 있었다는 점,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단순히 레버리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머징마켓의 고성장과 상품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경상흑자의 축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98년과 같은 급격한 엔캐리 청산을 촉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 전일 해외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신용 경색 우려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로에 하락한 반면, 미 증시 상승 영향으로 엔화에는 상승하였다.
- 전일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개입없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 주었던 것은 휴가철로 인한 공급 둔화와 외인 주식자금 역송금 규모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금일 달러/원은 60일 이평선의 저항 속에 920원대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
- 예상범위 : 919원~924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