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우려와 실적 악재로 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버냉키 연준의장이 인플레 압력이 완만해질 것이고 서브프라임 및 주택시장 약세는 성장률을 약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밝히면서 채권시장에 호재가 됐다.
'강경한' 버냉키를 예상하며 한때 5.06%까지 오르기도 했던 10년물 금리는 다시 魔의 5%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기사는 19일 7시 4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96(+0.01), 2년 4.85%(-0.03), 5년 4.93%(-0.03), 10년 5.03%(-0.02), 30년 5.12%(-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버냉키의 증언은 사실 크게 놀라운 점은 없었지만, 채권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우호적인 내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언이 다소 온건해지는 특징을 보인데다, 시점이 시점인지라 그의 주택경기나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솔직한 판단과 거듭된 강조는 연준이 생각보다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전달했다. 당장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수정된 것도 시장으로서는 중요했다.
물론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증언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성명서의 확장판 정도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판단에 따르면, 2008년까지 연준은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증언을 통해 연준과 시장의 판단이 약간 수렴했다. 당분간 금리동결이 지속되다가 그 이후 행보는 '금리인하' 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때 4.99%까지 하락했던 10년물 금리는 장 후반 주식시장이 낙폭을 줄이자 저점에서 반등했다.
이날 버냉키는 인플레가 여전히 일차적인 관심사라면서도 "앞으로 완만해질 것이란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까지 잠재수준까지 성장률이 완만하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택경기가 계속 성장률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소비지출 및 수출경기가 상방 리스크로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2월보다는 약간 비관적인 어조가 엿보이지만 여전히 균형잡힌 전망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시장은 성장률 전망 수치의 하락과 버냉키의 주택시장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에 대한 우려를 '핵심'으로 잡았다.
이는 무엇보다 이날 금융시장 전반이 서브프라임 우려에 휩싸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ABX지수의 트리플B마이너스 트랑셰 가격은 달러당 43.5센트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버냉키 의장의 증언이 우호적이기는 해도 최근 시장의 레인지를 돌파하게 만든 빅 이벤트는 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앗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근원지수도 역시 0.2%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과 거의 일치한 결과다. 한편 상무부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건설허가 건수는 7.5%나 급감해 주택건설 경기 회복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