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희망제작소가 공동으로 연 4% 이하의 금리로 소기업의 창업 및 경영을 지원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빈곤층을 대상으로 했던 생계형 소액신용대출에서 나아가 소기업들의 창업을 비롯해 지속적인 경영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딧이 등장했다는 의미에서 성공적인 안착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열 하나은행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9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하나은행이 300억원을 출연해 하나희망재단을 만들고, 별도로 희망제작소 부속의 소기업발전소가 출범한다.
하나은행은 기금운용과 금융지원을 맡게 되고 소기업발전소는 심사와 컨설팅, 대상자 선정 등을 맡는다.
창업희망자가 소기업발전소를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소기업발전소의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고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지원 컨설팅을 하게 된다.
대출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하나희망재단에 대출요청을 함으로써 마이크로크레딧이 이뤄지는 구조다.
대출규모는 1인당 5000만원에서 최고 3~5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대출금리와 관련해서 김행장은 "부실을 최소화하고 이 부실을 커버하는 수준의 금리만 받을 예정"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4%를 넘기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한 금리가 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기한은 업종과 대출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해당 소기업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중장기적으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통 자금지원의 경우 1년을 기준으로 나가기 때문에 1년 단위로 리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의응답을 통해 김 행장은 "50~60%의 대부업을 이용하는 고객들 중에선 금리가 20% 정도까지 떨어지면 얼마든지 회생가능한 고객들이 있다"며 "자금력이 풍부한 1금융권에서 적절한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사회복지 차원에서 빈곤계층을 상대로 소액대출을 해줬더라면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시혜적 차원을 넘어 조금 더 넓은 범위의 사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어 박원순 상임이사는 "소기업의 경우 융자만 받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제조기술, 특허등록, 브랜드, 마케팅 등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부족으로 한계가 많다"며 "이같은 사회적 전문자원을 연대방식을 통해 지원해 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