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에 수신고를 뺏기고 자금조달 비용이 오른다며 질러댔던 아우성과 함께 발걸음은 보신경영쪽에 한쪽 발을 담근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예금은행들의 신규취급 기준 대출평균금리는 0.13%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의 증가폭과 같으며 이로써 다섯달 동안 대출금리 증가폭은 모두 0.21%포인트로 회복했다.
물론 5월까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 오름 폭이 0.26%포인트로 대출금리를 압도한다.
그러나 이같은 누적 증가폭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0.09%포인트와 0.10%포인트 올린 영향이 컸을 뿐 3월 이후엔 상황이 돌변한다.
3월 수신금리는 제다리였고 4월과 5월 0.05%포인트와 0.02%포인트 뛰었을 뿐이다. 이와 달리 대출금리는 지난 4월 0.02%포인트 줄기도 했지만 3월과 5월을 합하면 0.16%포인트나 된다.
비록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2,3월 3.01%포인트였다가 4월에 2.99%포인트에 이어 5월엔 2.14%포인트로 급격히 악화되긴 했지만 시차문제일 뿐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차가 아무리 급격하더라도 전체 잔액에 영향을 끼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 것이다.
지난해 두드러졌던 예대금리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올 1/4분기에는 안정적일 수 있었던 것도 반영시차 탓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신규취급 시장에선 이미 최악국면을 벗어났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형국이다.
단적인 예가 정기예금 금리분포도다. 지난 4월엔 연 금리 5%를 넘는 정기예금 비중이 절반을 웃돌아 51.7%로 치솟았지만 5월엔 47.4%로 적잖이 줄었다.
3.5~4.0%미만 정기예금 비중 역시 4월 40.8%에서 40.4%로 미미하나마 줄었다.
예대금리차 문제와 함께 수신고가 바닥을 드러내던 모습도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예금은행 실세총예금은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모두 7조1777억원 늘었다. 요구불 3조5818억원에 저축성 수신도 3조5959억원 늘었다.
지난 5월 1조1309억원 늘어난 것을 '워밍 업'삼아 앞으로 안정적 기조로 정착될지는 7,8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모두 1조8950억원 빠져나갔던 4월의 충격에서 완연히 벗어난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처럼 예대금리차가 다시 벌어지고 수신 기반도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것은 은행으로서는 수익기반이 확충된다는 기쁜 소식이다.
거꾸로 은행고객들은 대출금리가 더 가파르게 올라 금융비용이 늘고 예금이자는 한 창 좋아졌을 때보다 덜 받게된다느 뜻이기 때문에 달가울 리 없다. 이같은 소비자 후생 감소에 대한 체감온도 역시 수수료 인하 혜택에 따른 만족감을 압도하리라는 사실도 자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