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청산우려로 3거래일 연속하락 마감한 데 따라 전일 선물시장도 20일 이동평균선을 깨며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이렇다할 반등없이 장중 조정폭이 확대되며 220.65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221.20포인트로 마감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735계약을 순매도해 5497계약 누적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도 1.0p~1.7p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며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베이시스 약세로 프로그램 물량이 1600억원 가량이 터져나오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된 조정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반영되어 현물주식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일 연속매도세를 보이며 82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도 시장의 수급불안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 분석지표는 일부 과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일관성 없는 혼재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주가현금흐름비율(PCR)이 143을 기록, 과매도 수준이나 거래량 기준으로는 0.88로 혼조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풋옵션도 거래량 급감 속에 내재변동성이 전일대비 소폭 상승,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기타 RSI나 스토캐스틱 등 기술적 지표들도 과매도 초입국면을 나타내고 있으나 종합적으로는 뚜렷한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조정론이 우세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의 조정이 펀더멘탈보다는 수급과 심리적 불안감에 무게가 실려있는 점을 들어 조정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모습이어서 6월 초에 보여준 강력한 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박스권 등락을 통해 지지대를 찾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이 과매도국면이라고 해도 분명 매도세가 강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므로 시장흐름에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증권 박문서 애널리스트는 "선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지속으로 수급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9월물의 218포인트 지지를 확인해야겠지만 하락리스크는 여전해 추가 조정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김형도 애널리스트는 "차례로 주요 지지선 붕괴되며 단기적으로 기술적 대응과 함께 위험관리를 지속해야 될 시점"이라며 "의미 있는 지지선 확보와 투자심리 회복 시까지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대해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험적으로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매는 대체로 지수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어왔다"며 "앞으로의 추가 조정은 과매도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