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주력사업인 반도체부문의 부진 여파로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이 27일 각 증권사 삼성전자 담당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4분기 예상실적을 설문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00억~9000억원 수준인 1조원 미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 미만은 지난 2001년 4/4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D램 가격이 2달러 주변을 맴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앞서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830억원으로 직전분기인 작년 4/4분기 대비 42.4% 급감한 저조한 실적을 냈다.
이 가운데 반도체부문은 5370억원의 영업이익에 머물며 전분기 대비 67.7%나 추락했다. 더욱이 현시점이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악화 우려감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2/4분기 예상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14조원대로 전망됐다.
◆2Q 영업익 1조 밑돌 듯...D램 적자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우려되고 있다.
2/4분기 삼성전자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D램 가격 하락으로 지목되고 있다. D램은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사업으로 수익의 절반 이상이 D램사업에 쏠려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 2001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이 예고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9600억원 정도로, 이중 반도체는 3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발 더 나가 D램 적자설까지 흘러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804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반도체 부문이 1320억원 정도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주영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D램 업황전환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과 비교시 대략 2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매출성과는 비교적 양호하게 평가했지만 D램 적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D램 적자 예상으로 반도체 마진율이 한자리 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폰 등 정보통신과 LCD모두 전반적인 하향추세를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도 D램가격 하락과 휴대폰 등 정보통신부문 등 모두 안좋을 것으로 분석했다.
◆3Q에는 반전하나
하지만 1/4분기에 이어 2/4분기 실적부진 가능성은 크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D램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3/4분기 들어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는 반도체만 다시 살아나 준다면 3/4분기 실적도 조금 나아질 수도 있다"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CD부문과 흑자전환을 목표로 윤종용 부회장까지 나선 생활가전부문이 도와준다면 실적개선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 역시 현시점이 삼성전자가 바닥권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3/4분기 시점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키(kEY)인 반도체 가격이 현재 바닥권을 지나고 있으나 3/4분기에 들어서는 7월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 1/4, 2/4분기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내달 부터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가격이 뒷받침되는 7월부터는 삼성전자 전체실적도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 또한 3/4분기에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D램가격이 바닥을 찍고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3/4분기 D램 마진 개선이 기대되고 랜드플래시 수요 또한 강하기 때문에 반도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LCD부문도 좋아질 것으로 보여 두자릿 수 영업이익율이 예상되고 휴대폰 마케팅비용도 3분기에는 계절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4분기 예상실적과 관련,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실적 발표 때까지는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보류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발표는 내달 13일로 예정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