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1% 넘는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장초반 17포인트 하락한 채 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15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1780선에 안착하기도 했으나 1시간 만에 20포인트 이상 하락세로 돌아서며 1750선마져 무너지는 등 심한 장중 변동성을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조정을 보이며 전일대비 13.25포인트 하락한 1757.7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2.78포인트 빠져 800선이 무너지며 796.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15주 연속 상승에서 신기록 행진을 멈춘 국내증시는 이번주도 속도조절 측면에서의 숨고르기 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정부당국의 신용융자에 대한 규제방침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주말 미국증시의 하락과 금일 중국증시의 급락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건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정부당국의 유동성 축소방침, 미국증시의 하락세, 중국증시의 급락세 등 악재들이 국내증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하루였다"며 "조정 분위기가 연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이 조정의 깊이와 기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조정국면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증권 소민재 애널리스트는 "장중 변동성과 단기, 심리적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나 장기적인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주 후반으로 가면서 국내의 견조한 산업지표를 바탕으로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회복 분위기가 살아있고 수급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 외에도 특별한 요인을 찾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커진 장중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단기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승우 연구위원은 "장중 변동성, 일별 변동성이 큰 장에서 단기매매자는 타이밍을 잘 못 잡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장기 매매로 가거나 타이밍을 늦춰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거의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조선주, 자동차 등 운수장비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3%이상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2%), 기아차(1.88%), 삼성중공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 화학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컸다.
수급에선 15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관이 30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들이 유일하게 시장을 방어하며 지수하락폭을 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