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 속에 강세를 기록했다는 소식 외에 홍콩 H주가 중국 본토 A주지수에 비해 크게 저렴해 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거래 메커니즘의 도입 필요가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가 앞으로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홍콩증시의 H주를 대리 투자처로 꼽고 있다. 특히 H주는 본토 주식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는 상황.
중국 상하이 지수는 지난 주 물가급등과 원자바오 총리의 완만한 긴축 필요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별다른 긴축 조치가 없이 지나가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 가까이 급등한 채 오전 거래를 마친 상태.
오전 홍콩 거래소의 항셍지수는 전주말 대비 465.35포인트, 2.21% 급등한 2만1482.40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미 장 초반부터 2만 1200선을 훌쩍 넘어서 거래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간단하게 넘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H지수는 전일대비 482.57포인트, 4.22% 폭등한 1만1926.48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헨리 탕(Henry Tang) 홍콩 재정사장은 스탠더드(The Standard)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에 상장된 H주와 중국 본토 A주 사이의 주가 괴리를 시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며, 홍콩 당국은 본국 당국과 이 문제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이미 적국국내기관투자(QDII) 등과 같은 일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탕 사장과 홍콩 통화당국 수장인 조지프 얌(Joseph Yam)은 지난 2월 이래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 사이의 재정거래 메커니즘을 도입하는 것이 H주와 A주 사이의 큰 괴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해 온 바 있다.
이날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22.00포인트, 2.95% 오른 4254.86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A주지수가 2.96포인트 오른 4463.07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 매수여지가 많지 않은 B주지수는 1.44% 오른 305.67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