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루 종일 좁은 범위 내에 갇혀 있다 장 막판 조금 움직인 것이어서 전반적으로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 반등하는 등 요동쳤으나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효과가 반감되면서 외환시장도 무덤덤하게 반응했다.
아래로는 엔/원 경계감이 매우 커진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925~928원 사이 좁은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927.0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90원 내려 926.8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내린 927.2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26.70원, 고점은 927.8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1.30원)보다 더 축소된 1.10원을 나타냈고, 이에 따라 은행간 거래량도 전날(78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심리가 소폭 우위였다.
NDF 종가가 약세권에서 마감했고, 122엔대를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이 121.7엔선으로 내려 앉은 데다 국내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
그러나 엔/원 경계감이 큰 상황에서 장초반 외국인 주식 역송금 매물이 나와 927원이 지지되자 하락시도는 멈췄다.
이후 0.80원 범위에 꽉 막혀 제한적으로 움직이던 환율은 중국증시가 급락 개장했다는 소식에도 무덤덤하게 반응하면서 완전히 활력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충일 휴일을 앞두고 있어 포지션 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
이에 하루 종일 박스에 갇혀 있다 장 마감 30분 전 한 외국계창구로부터 주식 매수 자금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927원을 깼다가 소폭 회복하며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한 때 6% 넘게 빠지며 급락 양상을 보이다 자본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유지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상승 흐름을 보이다 중국증시 조정의 영향으로 오후 한 때 15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막판 상승 전환하며 4.60포인트 올랐다.
지표부진으로 121.70엔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121.80엔대로 상승했고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은 760원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이다. 아래는 엔/원 경계감에 막혀 있는 데다 증시조정에도 별무반응이어서 박스권에 꽉 갇힌 모습.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이 침체돼 별로 의미없는 하루였다”며 “딜러들도 의욕을 상실해 치사하게 10전 매매에 매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증시가 조정받는 듯하다가 다시 회복하는 등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래 위 꽉 막힌 장이었다”며 “925원 지지 기대감으로 일부 롱 플레이가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상승을 이끌 정도는 못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