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평균 수출액 13.3억달러로 전월대비 2000만달러 증가
- 무역흑자는 전년동월대비 2.4억달러 감소한 14.8억달러
- “우려 딛고 호조세 지속...유가상승, 수입증가 등 불안요인 상존”
수출이 항간의 우려를 딛고 5월에도 호조세를 지속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3.1억달러)보다 늘어난 13.3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증가율도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다만 증가율은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작년 5월 20.8%의 높은 증가율을 감안하면 나쁘게 볼 수 없다.
다만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아 전년동월보다 2.4억달러 감소한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수출액이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도 그에 못지 않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역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6월 동향을 총평했다.
1일 산자부는 5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312억5000만달러, 수입은 13.6% 증가한 297억7000만달러를 기록, 14억8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수출액은 월별 수출실적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11월(306억6100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 역대 월간 규모로 최고치다.
조업일수가 반영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동월대비 9.5% 늘어난 13억3000만달러로 전월(13억100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수출 최대실적을 보인 작년 11월(12억8000만달러)보다 높고, 작년 가장 높았던 10월(13억7000만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평균 수입액은 11.1% 늘어난 12억7000만달러로 전월(12억800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감소했다.
◆ 반도체 부진, 자동차 철강 등 주력 대부분 호조, 수입 증가
5월 수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20.0%), 철강제품(21.6%), LCD패널(33.0%), 일반기계(19.4%)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부진해 전년동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무선통신기기(1.6%), 석유제품(-1.0%), 가전(-9.9%)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20일까지 미국(24.9%), 중국(25.9%)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엔/원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일본수출 증가율은 3.5%로 둔화됐다.
수입은 원자재의 경우 원유, LNG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으나 철강 및 비철금속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자본재의 경우 항공기 및 부품(194.6%)과 설비투자 회복조짐에 따른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정밀기계(32.8%), 기계요소(38.7%)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재도 최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승용차(38.5%), 의류(18.3%), 생활용품(31.3%) 등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4월 이후 5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은 이어갔다.
◆ “세계경제 성장세 힘입어 증가세 지속... 9월쯤 증가율 한 자리대로 떨어질 듯”
산자부는 “수출이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 동월의 통계적 기저로 증가율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자부는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의 하락 지속, 중동 정정불안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미국경기 둔화, 중국의 긴축조치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불리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오정규 무역투자진흥관은 “엔/원 환율이 지난 4년간 40% 절상됐고 이는 연간 10% 정도를 우리 기업들이 환율에서 손해를 봤다는 얘기”라며 “이는 기업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임에도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을 보면 R&D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여건의 경우 다른 것들은 그대로 갈 것 같은데 환율이 문제”라며 “그러나 최근 경상수지 적자 기록이 환율에 반영되지 않는 등 심리적인 부분이 커서 전망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수출증가율이 한 자리대로 꺾일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추석이 9월에 있어 그 때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산자부 차동형 수출입팀장은 전망했다.
차 팀장은 “작년 6월에도 수출증가율이 17.9%로 매우 높아 다음 달 기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5월 추세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설비투자 회복 움직임, 환율하락 및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
오정규 진흥관은 “올 4월까지 자본재 수입 증가율이 16%, 설비투자 증가율이 12.5%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정황으로 봤을 때 우리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많이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