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가 다소 부진했지만, 산업생산, 가동률, 투자 등 경기관련 각종 지표들이 호전돼, 현재 국내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해 있음을 확인
. 또한 경기종합지수 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소폭 반등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선행지수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최근 몇 달간 보여준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내, 향후 경기 확장국면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음
. 경기 확장국면이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은 중국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복했고, 채권시장에서는 오전 중 떨어지던 금리가 빠른 속도로 반등
- 4월 산업활동동향의 구체적인 내용
①산업생산: 계절조정 전월대비 3.1% 증가해 전월 0.3% 감소에서 빠르게 반전. 전년동월대비로는 6.7%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음. 우리 추정치 6% 내외에 비해서도 다소 높은 수준. 1/4분기 전체 3.3% 수준보다 높아지는 모습. 반도체, 자동차 등이 높은 수준인데, 수출에서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을 고려할 때 단가 하락과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추론됨.
②재고/출하 : 4월 산업생산에 대해 컨센서스가 다소 낮았던 데는, 재고조정 진행 과정이라는 판단도 있었을 텐데, 실제로는 출하가 7%대로 증가하고 재고도 5.9%로 낮지 않은 수준이었음. 당연히 재고율은 하락. 즉, 출하증가가 빨라 재고를 줄이지 않고, 생산도 늘리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음.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들이 향후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로 재고를 줄이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있음
③소비자판매액 : 전월대비 1.8%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 사실 4월중 유통업체 매출증가율이 백화점/할인점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해서 사전에 이런 상황을 암시한 바 큼. 적어도 소비 측면에서는 강력한 확장 추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
④설비투자추계 :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해 가장 인상적인 지표. 1/4분기 전체로도 11%를 넘었는데, 이를 상회하는 모습
⑤건설기성 :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이 증가로 돌아서면서 전년동월대비 6.3% 증가. 1~2월 중 호조세를 보이다가 3월에 둔화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건설투자의 본격적인 둔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등장했었지만, 전반적인 민간 부문 건설 경기는 부동산 가격 문제와 무관하게 나쁘지 않은 편임
⑥경기종합지수 :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확실한 경기 확장국면으로의 진입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선행지수증가율은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의 호전을 바탕으로 확장국면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 월 산업활동동향 평가
- 전반적인 경기 확장국면 확인
. 소비가 다소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경기 확장국면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임. 경기종합지수에서 확연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세부적으로 각 지표상 문제점에 초점을 맞출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볼 때 작년말과 올해 초 바닥권 이후 경기 확장 중
- 세부적인 문제점은 주고 다음과 같은 것들임
. 소비 증가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 이러한 점은 향후 내수 경기의 지속성에 의문을 갖게 할 수 있음. 실제로 소비 증가 속도는 빠르기 어려운 상황. 전체 가계지출 중 비소비지출 부문 증가율이 소비지출에 비해 빠른 속도임.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태일 것이고, 준조세적 성격의 지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하지만, 주가 상승 등 이른바 자산효과나 소비심리(즉, 소비성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소비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높은 투자 증가율이 상당 부분 ATM기기 투자, 항공기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가능. 게다가 설비투자에 선행하는 기계류 내수출하, 기계수주 등이 둔화 된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올해 들어 4월까지와 같은 투자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는 기대하고 있지 않음. 하지만, 제조업 가동률이 82%를 넘어 높은 수준인 데다, 생산능력지수증가율보다 산업생산증가율이 높아지고 있어 급격한 투자 위축을 논하기 어려움
- 느린 속도의 경기 확장국면 이어질 전망
. 기본적으로 경기 확장 국면에 있지만,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로 인해 향후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 투자는 1/4분기와 4월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 있음
. 중국의 긴축 이후 성장률이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미국 성장률이 낮은 상태이고 중국 역시 더 높은 증가율의 성장세를 이어가긴 어려워, 대외 여건의 급격한 호전은 없을 듯
. 결국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를 바탕으로 할 때 당초 예상했던 4.5% 내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필요 없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