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특강②] 환율의 변동요인과 예측(Ⅱ)
지난 2002년부터 미달러화의 약세 전환과 더불어 원화가 절상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미달러화에 대해 약 40% 가까이 절상되었다. 이와 같은 원화의 절상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큰 것으로 금년 들어 절상추세가 다소 주춤했다가 4월 중순부터 다시 재개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원화 환율을 변동시켜온 주요 요인은 외화자금 유출입, 국제외환시장의 환율흐름 및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심리 3가지이다. 먼저 외화자금 유출입을 보면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유지해온 데다 자본거래마저 2002년부터 유입초과를 나타냄에 따라 외환의 공급초과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이러한 외환의 초과공급은 원화절상의 기저요인으로 외환시장의 거래규모가 실물경제에 비해 큰 편이 아니고 원화는 국내시장에서만 거래될 뿐 국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대형 외환거래가 발생할 경우 국내외환시장의 원화환율이 크게 변동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실제 시장에서는 조선, 자동차, 전자관련 대기업의 수출물량 및 정유사의 수입결제수요 출회,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과 외국인투자 배당금 송금(3~4월), 대규모 해외채권발행 및 M&거래에 대해 환율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외환거래시에는 이러한 뉴스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원화 환율은 국제외환시장의 환율변동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02년부터 2005년 10월까지 원화 환율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엔/달러 환율 변동과 거의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이를 원․엔 Coupling이라고 불렀다.
이와 같은 모습이 장기간 나타난 것은 그동안 미국과 같은 제3국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제품과 일본 제품간에 수출경합도가 매우 커서 정책당국은 이에 유의할 수 밖에 없었고 시장에서도 이를 정책 시그널로 받아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2005년 11월부터 최근까지는 엔․엔 환율간에 이러한 상관관계가 미약해지는 Decoul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규모가 커지고 중국 위안화 환율이 유동화되면서 이제 원화 환율은 중국 위안화 움직임에도 일부 영향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외환거래시에는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 환율과 관련하여 미달러화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