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의 5월 25일 외환시장 전망입니다.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상승흐름이 좀더 견고해지자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원 선도환율의 반등장세도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930원 안팎의 지지력이 확인된 역내 현물환율도 글로벌 달러화와 NDF 환율의 오름세를 발판으로 추가 상승시도에 나선 결과 장중 한때 932원선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증시 호조 속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자금을 의식하여 오름폭을 확대하지는 못했으나 지난주 당국의 대규모 시장개입 이후 개입변수로 인식되고 있는 엔-원 환율의 하락세가 부담이 되면서 장중 내내 상승세는 유지되는 양상이었다.
지난 이틀간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상승하였다. 예상치를 상회한 유로존의 제조업 신규수주 실적과 50bp 금리인상이 기론되었던 영란은행의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유로화 및 파운드화에 대해서 하락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중 신규주택판매실적을 계기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4월중 신규주택판매실적이 3월대비 1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결정이 있기 어려울 것이란 최근의 평가에 더욱 힘이 실렸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강화되면서 121.8엔선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은 간밤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121.3엔선으로 내려온 상태에 있다.
금일 원화환율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 달러화와 휴일동안 930원대의 상승흐름을 유지한 NDF 환율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저항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932원선의 상향 돌파 후 휴일동안 하락했던 세계증시에 대한 국내증시의 반응 정도에 따라 930원대 중반으로의 진입 시도도 가능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중국증시의 급락 가능성을 제기한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발언내용이 아시아 및 유럽 증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도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는 평가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금일 국내증시가 이같은 해외증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을 7월이 다가오면서 국제외환시장은 선거 이후 전개될 BOJ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BOJ의 추가 긴축은 선거가 끝나는 3분기 정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국제외환시장에서 수차례 거론되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와 물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 BOJ의 기본 입장이라는 점에서 금일 개장전에 발표될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 달러-엔의 반응이 국내환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월 물가지표가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BOJ의 견해를 뒷받침해 준다면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금년들어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유발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0.0∼9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