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리스크가 여전해 CD금리 상승 등 단기금리 하방경직성이 지속됐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마저 나타나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기사는 20일 21시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주식시장도 강세를 지속해 매수세를 제한했으며 외화유동성비율 등 단기외화차입규제 루머도 시장심리를 불안케 했다.
전체적으로 각 기관들이 채권을 매수할 만한 여력이 급감, 금리 상승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국채선물 107.82의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심리도 최악 국면에 돌입, 금리의 추세상승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9%로 전주말에 비해 각각 0.09%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장기투자기관의 매수로 전주말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한 5.26%로 마감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리의 추세상승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술적인 금리 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대내외 여건이 쉽게 바뀌지 못해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초 10년 국고채 입찰과 통안증권 입찰이 부담스럽지만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로 무난한 소화가 예상되며 이후 기간조정 국면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주 3년국고채수익률 5.08-5.23%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08-5.23%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11-5.28%로 조사됐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전주말 종가에 비해 위로 8bp, 아래로 7bp씩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위로 9bp, 아래로 8bp 열어놓았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1명의 응답자 가운데 각각 4명씩이 5.05%와 5.1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는 각각 5.00%, 5.11%, 5.13%를 전망했다.
박스권 상단은 응답자 5명이 5.25%까지 열어뒀으며, 나머지는 5.18-5.30%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1명의 응답자 가운데 4명이 5.13%를 전망했다. 나머지 각각 2명씩이 5.05%와 5.10%, 5.12%를 그 외 1명이 5.18%를 예상했다.
상단의 경우 각각 4명의 응답자가 5.25%와 5.30%를 전망했으며, 2명이 5.27%를 나머지 1명이 5.35%까지 상단을 열어두었다.
◆시장 심리 반전 불투명...대기매수 유입되나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무너진 수급 균형으로 채권금리의 추세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화요일 입찰 부담과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정책 및 통화정책 불안감이 지속돼 시장심리 반전이 불투명하다.
다만 지난주 견조한 지지선이 무너지며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기술적인 반락은 가능해 보인다.
월요일 1.093조원의 10년국고채 입찰은 보험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참여로 무난한 소화가 예상된다. 은행권 지준상황도 잉여를 보이고 있어 입찰참여에 자금이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다만 10년 국고채 입찰이 강하게 형성되면 헷지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입찰은 채권시장에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외환시장 개입으로 2년 통안증권 입찰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입찰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패턴도 국고채와 통안채 입찰의 부담요인이다.
화요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할 은행장 면담 후속조치 내용은 채권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 시킬 전망이다.
감독당국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지 불투명하지만 대내외 악재가 부담스런 현재의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뚜렷하게 정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각종재료들을 현 금리수준이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107.9대에서 매수했던 기관들의 손절매도 가능성도 남아있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하다. 지난주 국채선물의 견조한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기술적인 국채선물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107.8-107.9대에서 매수한 기관들의 손절 압력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손절 물량이 나온다면 채권시장의 매수심리는 더 취약해져 오버슈팅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술적인 금리 반락은 가능할 전망이다.
추가적인 금리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만 더이상 매도를 이끌기에 부담스런 금리레벨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현재로서는 무색하지만 가격메리트가 높아 CD금리의 횡보와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어진다면 대기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매수.매도를 이끌 모멘텀과 주체가 없어 금리의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정책불확실성에 따른 약세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